문화활동·예술가들의 3·1절 ‘외침’
1회 미밋동산평화예술제·연극 ‘꽃할머니’
평화행진·제주 평화나비 콘서트 등 개최
삼일절을 맞아 도내 곳곳에서는 지나간 역사를 되새기고 평화를 향한 지역 활동가와 예술인들의 외침이 이어진다.
먼저 ㈔제주문화예술공동체와 민족문제연구소 제주지부가 개최하는 제1회 미밋동산평화예술제가 1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주시 조천읍 제주항일기념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2019년이면 100주년이 되는 3·1절에 앞서 자주 독립만세운동의 정신을 기억하고, 제주도를 진정한 평화의 섬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예술 행사 형태로 지난 17일부터 제주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본행사인 이날은 가향국악원의 전병규 대금연주자가 ‘국악과 현대 음악의 조화’를 주제로 공연을 선보이고, 샌드애니메이션 작가 조은이 항일, 여성독립운동가 김시숙을 그린다.
이어 마임이스트 이경식의 ‘할머니가 들려주는 4.3귀혼’, 무용·소리·연주가 어우러진 나무꽃, 이정순 씨 등이 들려주는 오카리나 연주, 백록예술단의 해녀항쟁가 시낭송,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연극 ‘꽃할머니’ 등이 상연된다.
평화행진도 열린다. 제주평화나비는 1228 한일합의를 무효화 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피해자들의 인권회복을 요구하는 평화행진을 오후 1시 제주도청 입구에서 시작한다. 제원바오젠거리, 일본영사관, 평화의소녀상 앞까지 행진은 이어진다.
이들은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훼손을 입은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기 위한 방안으로 지자체에 공공조형물 지정을 통한 관리도 촉구할 예정이다.
오는 25일 제주 평화나비 콘서트에 앞서 열리는 이번 행진은 태극기, 피켓, 현수막 등의 소품과 함께 하는 행진 이후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서포터즈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소녀상에 털모자를 씌워주는 퍼포먼스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평화나비 측은 “일본군 ‘위안부’역사, 증언 등의 설치물을 추가하고 수요문화제, 증언강독회 등 문화행사를 정기 개최하는 ‘평화광장 조성기금’ 모금에도 동참해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