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내달 1일 출범

2017-02-27     고상현 기자

제주 4‧3희생자유족회, 제주민예총, 육지사는제주사름, 제주 4‧3연구소, 제주 4‧3도민연대, 제주 여민회 등 58개 민간단체로 구성된 ‘제주 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출범식이 내달 1일 오후 4시부터 제주시 삼도2동에 있는 관덕정에서 열린다.

이날 출범식은 4‧3 영령들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상임공동대표 인사말, 4‧3 왜곡 국정교과서 완전 폐기 촉구 특별결의문 채택, 출범선언문 낭독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관덕정에서 동문로터리를 거쳐 제주 북초등학교까지 거리 행진도 진행된다.

제주 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는 23일 2차 대표자 회의를 통해 기본 조직 구성을 마무리했다. 상임공동대표로는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김상철 제주4‧3연구소 이사장, 양동윤 제주4‧3도민연대 대표, 강정효 제주민예총 이사장 등이 맡기로 했다.

또 4‧3 관련 대선 정책 제안, 4‧3 수형인 문제 해결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하는 제주 4‧3 평화기행, 제주4 ‧3 왜곡사례 접수 창구 개설 및 대응 사업, 4‧3 유적지 복원 및 행사 등 올해 상반기 주요 사업도 확정됐다.

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출범식은) 제주 4‧3의 도화선이 됐던 1947년 3‧1절 기념해상의 의미를 담았으며 출범식을 시작으로 4‧3 70주년 준비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4월 8일 서울에서 범국민위원회 결성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