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 총장' 自招한 부끄러운 교수들
제주교육대학 총장선거가 또 무산 됐다.
지난해 5월 26일부터 1년3개월 이상 계속되는 교육대학 총장 파행은 제주교육대학 교수들의 자질을 의심케하는 행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교육부는 제주교대 총장선거 파행이 계속되자 지난달 “8월말까지 자율적으로 총장을 선출하지 못한다면 교육부에서 임명하겠다”고 경고 했었다.
이에따라 제주교대 총장임용 추천위원회는 지난 26일 총장선거를 실시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총장추천위원회의 결정으로 피선거권을 제약하는 등 총장후보 선거규정의 제반관련 규정을 위배한 총장후보자 선출은 안된다”는 교육부의 통고에 따라 29일로 연기 했었고 29일 총장선거도 무산됐다.
결국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총장선거의 무기한 연기를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바로 제주교대 교수들이 스스로 총장을 뽑을 만한 능력이나 자질을 갖추지 못했음을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렇다면 이제는 타율에 의한 총장선거가 불가피하다. 교대교수들이 그렇게 만들었다.
따라서 교육부가 나서야 한다. 교육부가 총장을 임명해서라도 파행 사태를 정리하고 대학을 정상화 시켜야 한다.
1년3개월이라는 장기간 동안의 제주교대 파행에 교육부가 한일은 무엇인가. 고작 ‘8월말 시한부’ 총장선거를 독려한 것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8월말까지 자율정리가 안됐을 경우 교육부가 총장을 임용하겠다”는 말을 지켜야 한다.
그런후에 이처럼 장기적 파행을 불러 대학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교수들의 자질을 부끄럽게 했던 교수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교육대학 총학생회도 대학을 파행으로 이끌어 대학과 학생들에게 피해를 준 교수들에게 제대로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다. 교수들의 총장권력 놀음의 가장 피해자는 바로 학생들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