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군 농기센터 '토양청정화사업'…농민들 호응

2005-08-31     한애리 기자

토양을 청정하게 하고, 재배작목의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토양청정화 사업이 매년 농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북제주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관내 채소주산지를 중심으로 여름에는 수수교잡종, 겨울에는 호맥 등을 파종해 90일간 재배한 후 경운작업을 실시, 전량을 유기물 퇴비로 활용하는 것으로 1997년부터 매년 1000ha씩 이뤄지고 있다.

수수교잡종 등을 재배, 풋거름으로 활용하면 10a당 5∼10t 유기물 투입 효과가 나타나 비료를 절감할 수 있고, 양배추와 당근, 마늘, 양파 등이 같은 장소에서 다년간 재배됨으로써 발생하는 연작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북군농기센터가 분석한 수수교잡종 재배 전·후 토양변화에 따르면 수수교잡종을 재배하기 전 PH는 5.4였는데 재배 후에는 0.6이 높은 6.0으로 나타났고 유기물은 1.2% 높은 3.2, 칼률(K), Ca(칼슘), 마그네슘(Mg) 등은 적게 분석됐다.

또한 석회요구량도 10a당 670㎏이었던 것이 파종 후에는 446㎏으로 224㎏ 적게 나타나 상당한 토양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