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미술관 신소장품 2014-2016전
21일부터 故 변시지 등 62점 전시
2017-02-19 오수진 기자
제주 지역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한 데 모았다. 특히 제주 근현대미술사를 정립하기 위해 작고작가들의 작품을 우선적으로 수집해왔던 제주도립미술관의 노력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준기)은 오는 21일부터 상설전시실에서 ‘신소장품 2014-2016’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주도립미술관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수집한 작품을 도민에게 공개하고, 앞으로의 수집정책과 방향을 점검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서양화, 한국화, 판화, 조각, 공예 등 제주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작품 총 62점을 살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제주 서양미술의 선구자 김인지(1907~1967)의 작품 ‘애(涯)’를 비롯해 ‘폭풍의 화가’ 변시지(1926~2013), 최근 작고한 김영철(1948~2015) 화백의 작품은 미술사적으로 의미가 깊어 소장품 전의 의미를 더한다. 이외에도 4.3의 아픔을 간직한 강요배의 작품과 제주지역 미술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고은, 하석홍, 이동근 작가의 작품도 소개된다.
제주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지역미술뿐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현대미술의 작품을 능동적으로 수집해 미래에 문화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소장품 수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와 작품 수집을 통해 도민과 소통, 공감하는 미술관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064-710-4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