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값은 '내리고'…채소값은 '오르고'

사과ㆍ배, 2만9천원ㆍ8천원 떨어져

2005-08-31     한경훈 기자

추석을 보름정도 앞두고 과일은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선 반면 채소류는 오르고 있다.
30일 농협 하나로클럽 등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사과 가격은 15kg 상자당 6만원으로 지난달 8만9000원보다 2만9000원이나 내렸다.
배 또한 15kg 상자당 5만5000원선에서 4만7000원으로 떨어졌다.

하우스감귤(10kg)도 지난달 상자당 4만9500원선에서 4만3500원선으로 6000원 가량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과일은 그러나 추석이 더 가까워지면 소비물량 확대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과일류 가격 하락과는 달리 채소류는 출하물량이 줄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배추 가격은 포기당 2950원으로 지난달 1480원보다 배 가까이 올랐다.
무도 개당 지난달보다 1000원 가량 오른 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1통에 950원하던 양배추는 1850원으로 900원이나 올랐고, 쪽파도 kg당 지난달 4500원에서 5350원으로 850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감자, 당근, 양파 등은 지난달과 비슷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축산물 가격도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