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항일기념관 논란’ 조치미흡 사과해야”

민족연구소·노무현재단 제주

2017-02-15     고상현 기자

민족문제연구소 제주지부, 노무현재단 제주지부 등은 최근 하모니십연구소가 제주항일기념관에서 ‘박근혜 탄핵 반대’ 집회를 연 것과 관련해 15일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정치난동집회에 대해 사전조치 미흡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제주도에 촉구했다.

이들은 “그동안 4‧3공원을 폭도공원이라고 하는 등 희생자를 욕보인 서경석 목사가 지난 6일 ‘스마트폰교육 및 정신교육’이라는 강연회를 열었다”며 “시민단체에서 행사의 내용이 ‘정치난동집회’가 될 것임을 하고 제주도 등에 철회할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항일기념관 내 서경석 목사의 정치난동집회를 용인한 것은 자주독립운동으로 희생하신 독립 운동가들과 수많은 민초들의 희생을 헛되이 하는 매국적인 행위”라며 “이것이 제주의 현실인 듯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선열들에게 당당한 후손이 되기 위해서라도 제주항일기념과장, 제주도보훈청장, 원희룡 도지사는 제주도민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기념관에 민족사에 대한 소신과 철학을 가진 사람을 앉힐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