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순남 카메라에 제주의 들꽃을 담다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서 16일부터 '기증사진전-탐라신花'
2017-02-13 오수진 기자
제주돌문공화원은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올해 첫 기획전시로 ‘김순남 기증사진전-탐라신화(花)’전을 오는 16일부터 4월 16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1985년부터 30여 년 동안 제주의 산과 들, 오름, 바다를 거닐며 시인의 시선으로 사진에 담아낸 김순남씨의 들꽃 사진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전문사진 작가는 아니지만, 시인의 감성으로 담아낸 여러 사진들은 제주의 문화, 역사, 신화의 여운을 담아내 제주의 자연이 주는 깊은 감동과 기쁨을 함께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1970년 제주로 이주한 김 작가는 1980년대부터 제주 곳곳을 다니며 자신의 카메라에 들꽃을 담아 자연의 소중함과 들꽃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전도사 역할을 해왔다. 한라산 지킴이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는 그는 현재 제주섬문화 한라산학교장으로 제주의 자연과 문화의 가치를 키우는 일을 묵묵히 해내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도서출판 각 대표로 있다.
한편 김 시인은 이번 전시 이후 전시 작품들과 1000점의 들꽃 사진을 모아 제주돌문화공원에 기증할 예정이다. (문의=064-710-7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