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제2공항 공군활주로 이용문의’ 해명해야”
제2공항도민행동 논평
2017-02-13 고상현 기자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은 최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오영훈 의원(민주당)이 국방부가 제주도에 제2공항을 공군 활주로로 이용할 수 있느냐고 문의한 사실을 폭로한 것과 관련해 13일 논평을 내고 제주도에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이 같은 폭로는 그동안 소문으로 떠돌던 제2공항의 공군 기지 추진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 점에서 충격적”이라며 “국방부 장관이 제주도에 남부탐색구조부대를 창설하려는 사실 여부에 대한 질의에 대해서도 부정하지 않은 것으로 봐서 어느 정도 사실일 개연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제2공항에 공군기지가 들어서는 것이 사실이라면 정부는 강정 해군 기지에 이어 제주를 평화의 섬이 아닌 동북아의 화약고로 만들겠다는 것이나 다름 아니다”라며 “원 지사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제2공항 계획을 어떻게 할 것인지도 책임 있게 밝혀야 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 10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오 의원은 “지난해 말 국방부 관계자가 제주도청 고위 인사에게 전화를 걸어 성산 신공항 부지를 공군착륙장과 활주로로 이용할 수 있느냐고 문의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