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까지 제주도 '동장군' 기승
2017-02-09 고상현 기자
당분간 제주 지역에 찬바람과 함께 눈이 내리면서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오는 11일까지 제주에 산발적으로 눈이 내리고,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9일 밝혔다. 제주도 산지에는 11일까지 20~50cm의 눈이 내리고 산지를 제외한 제주 내륙에도 1~5cm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특히 10일 제주 지역은 찬바람과 함께 최저기온이 영하 1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돼 체감온도가 더욱 내려가겠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11일까지 일부 해안가에도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으니 비닐하우스나 입간판 등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9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제주도 서부‧동부‧북부 앞 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는 풍랑경보가, 제주도 남부 앞 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로 인해 육지를 오가는 소형 여객선이 모두 통제됐으며, 완도나 녹동 등을 오가는 일부 대형 여객선 역시 통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