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식으로 건강을 챙겨보자
‘밥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그 만큼 좋은 음식은 약과 같은 효능을 나타낸다는 말이기도 하다.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치기 힘들다는 말도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쌀은 비장, 위장, 간을 보하고, 비장을 튼튼하게 하며, 위를 편안하게 하고, 기운을 북돋우며, 이질과 설사를 멈추게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성인병 예방, 뇌혈류 개선, 노화방지, 비만 예방, 혈압과 콜레스테롤 저하 등 쌀의 영양학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밥이 보약이 되려면 밥을 제때 먹는 것도 중요하다. 불규칙한 식습관은 콜레스테롤 상승, 폭식, 영양부족 등으로 이어져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당뇨, 위염, 소화불량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요즘 우리 주변에는 인스턴트식품과 화학조미료에 길들여진 음식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우리 지역의 향토음식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료를, 제주식의 조리법으로 조리하여 과거로부터 지역사람들이 먹어온 음식이다. 즉 제주지역에서만 생산되는 특산재료를 사용 그것에 적합한 조리법에 의해 발전시킨 음식, 전국 어디에서나 있는 흔한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조상들의 생활형태, 역사적 배경, 기후, 풍토 등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특유의 조리법으로 타지방과 차별해 가공기술을 이용 발전시킨 음식이다. 또한 제주 지역행사와 관련하여 만든 음식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음식의 특징을 보면 조리법이 간단하고 식품에 가능한 손질을 최소화해 식품 고유의 맛과 영양성분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체내 이용성을 극대화 한 조리법이 많다. 그만큼 제주의 맛은 재료의 싱싱한 자연의 맛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제주 지역은 타지역에 비해 연중 따뜻하므로 산과 들, 해변과 바다에 신선한 식재료가 산재해 있어 제철에 나는 해산물과 농산물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제주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역농산물, 자생식물 등을 활용한 자연음식, 전통음식 상품화 과정 교육을 운영하고자 한다. 자연음식을 통해 요리는 단순히 맛있게 재료를 조합하는 기법이 아니라 생명을 가진 자연을 이해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익히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