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지 시인, 비평집 ‘세계의 끝, 문학’ 출간
첫 비평집 이후 3년 만…한국문학 생태계 변화 및 전망 드러내
2017-02-05 오수진 기자
장이지(42) 시인의 두 번째 비평집 ‘세계의 끝, 문학(파우스트)’이 출간됐다. 그의 첫 번째 비평집 ‘환대의 공간(현실문화·2013)’ 이 출간된지 3년 만이다.
이번 비평집은 장이지 시인이 여러 문학매체들을 통해 발표했던 글들을 모은 것으로 일관되게 고민해 왔던 한국 문학 생태계의 변화 및 전망에 대해 시인 특유의 민감한 시선으로 포착해 내고 있다.
특히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황인찬, 서윤후, 현택훈 시인 등 젊은 시인들을 작품 비평을 통해 문학 환경의 새로운 징후를 포착하는 점 등은 눈여겨 볼 점으로 꼽히고 있다.
장 시인은 “이 책을 통해 한국문학에 대한 내 고민을 가장 솔직하게 드러내고 있다”면서 “새로운 문학의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근대의 낡은 제도들과 결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한 장 시인은 2000년부터 문학 활동을 시작했으며, ‘안국동울음상점’, ‘연꽃의 입술’ 등을 펴냈다. 또 김구용시문학상(2012), 오장환문학상(2014) 등을 수상했다. 현재는 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조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파우스트. 1만 5400원. 36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