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지역 펜션 2곳서 화재

2017-02-05     김동은 기자

서귀포시 지역 소재 펜션 2곳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다치고 2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5일 서귀포소방서에 따르면 4일 오전 3시14분께 서귀포시 색달동 A 펜션의 독채 통나무집에서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30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불이 난 것을 본 펜션 주인이 잠자던 일가족 4명을 신속히 대피시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불로 46㎡ 규모의 통나무집 내부와 가전제품 등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680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10시57분께 서귀포시 강정동 B 펜션에서도 불이 나 객실에 투숙하고 있던 남모(67)씨가 손등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남씨는 전기 레인지가 켜져 있는 줄 모르고 옷을 올려놓았다가 불이 나자 불 붙은 옷을 화장실로 옮기는 과정에서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이 펜션에 묵고 있던 관광객 2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불은 소방용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자체 진화됐지만 화장실 천장 7㎡가 타고 복도 60㎡가 그을리는 등 소방서 추산 261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