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자 노화진행 예방 난자 배양 방법’ 특허등록
제주대 박세필 교수팀, 신약개발·불임치료 활용 등 기대
2017-02-03 문정임 기자
제주대학교 줄기세포연구센터(센터장 박세필)는 (주)미래셀바이오(대표 김은영 박사), 신여성병원(병원장 정창진, 이준범 박사)과 2014년 12월 특허 출원한 ‘난자의 노화 진행을 예방하기 위한 난자 배양 방법’이 지난 1월 특허 등록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라파마이신(rapamycin)을 포함하는 난자 체외성숙용 배양액과 이를 이용한 배양방법에 관한 것으로, 연구 논문은 2014년 3월 관련 국제저널 AJAS(Asian Australas. j. Anim. Sci.)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라파마이신을 이용해 난자의 비정상적인 방추사(난자 내 미세소기관으로서 정상적인 난자를 판단하는 지표)를 회복하고 세포 발생에 저해가 되는 활성 산소를 감소시켜 난자의 노화 진행을 예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박세필 센터장은 “앞으로 이 기술은 난자를 이용한 신약 개발과 이종 장기이식 및 형질 전환 동물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불임으로 고통 받는 여성의 노화난자 활용에도 중요한 기초자료로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이 10년간(2010~2019년) 총 399억원을 투입해 제주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건국대에서 각각 수행중인 ‘우장춘프로젝트’ 연구의 일환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