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감귤 생산의 첫걸음 ‘간벌’
우리농업인들이 고품질 감귤을 만들기 위해서는 실천해야할 기술들은 1/2간벌, 방풍수정비, 열매솎기, 토양피복(타이벡), 성목이식, 우량품종갱신, 유기질비료 시용 등 많은 내용들이 있다.
위 기술한 것 중에서 1가지를 고르라고 하면 필자는 당연 1/2간벌을 택하고 싶다. 간벌(솎아베기)은 시대적으로나 기술적인 측면에서 살펴보아도 과거의 생산량 중심에서 맛과 품질을 중요시하고 고품질 감귤을 만들어야 하는 현 시점에서 선행 되어야 할 가장 큰 과제다.
간벌을 왜 해야 하는지 필요성은 우선 효과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식물이 자라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햇빛을 골고루 받게 하고 통풍이 잘 돼 병발생도 적고 광합성을 활발히해 동화물질이 많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당도가 높아진다. 또 당연히 과일색의 선명도가 높아 고와지며 지하부에도 변화가 생겨 땅속에도 잔뿌리가 많아져서 맛이 더욱 좋아지는 것이다. 당도인 경우 0.5°Bx(브릭스) 오르고 산 함량도 0.07%감소된다. 그리고 수세(나무 자람세)가 안정되며 작업로 확보로 노력이 줄어드는데 경영비도 절감되고, 무엇보다도 경험자들의 실천사례를 듣고 농업인들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반드시 필수 선택 사항이다.
병해충 방제 시간은 10a(300평)기준 3시간에서 1.2시간으로 1.8시간 60%정도 줄일 수 있으며 감귤수확인 경우는 43.5시간에서 31.6시간으로 11.9시간 27%정도 절약 할 수 있어 경영비도 줄어든다.
제주도에서도 2017년 감귤원 간벌 추진 계획을 수립 460ha 목표를 세워서 사업 시행주체는 농협경제지주(주) 제주지역본부에서 앞장서서 1월 31일 효돈동 지역에서 발대식을 시작으로 추진되고 있다. 사업비도 ha당 15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할 수 있다면 방풍수 정비와 토양피복(타이벡), 열매솎기 등도 같이 병행을 해보면 효과는 더욱 증대될 것이다.
올해는 새로운 각오로 감귤원을 돌아보고 걸어 다닐 때 감귤 나뭇잎이 스치면 간벌대상이기 때문에 판단과 실천으로 고품질 생산에 첫 걸음을 내딛어 가을철 수확할 때에는 돈이 되는 농업이 되어 해맑은 미소로 가득한 농업인들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