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재배용 쪽파 우량 계통 선발 본격 추진

농기원, 농가소득 향상 및 월동채소 작부체계 개선 실험 돌입

2017-02-01     김승범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새로운 소득원 발굴 및 월동채소 작부체계 개선을 위해 여름재배용 쪽파 우량 계통 선발 연구를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농기원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국의 쪽파 종구 필요량은 연간 1만1040t이며, 이중 54%의 종구가 제주에서 생산되고 있다. 그러나 여름재배용 쪽파 종구생산 기술이 확립돼지 않았고, 전용 품종 또한 없는 실정으로 대부분의 생산용 종구는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최근 5년간 쪽파 평균가격은 상품 1kg당 3380원이며, 이중 제주산 주 출하 시기인 10~11월과 2~5월 사이에는 평균 2680원인 반면 6~9월의 가격은 평균 4130원으로 154% 높게 분석됐다.

이에 따라 농기원은 도내 여름재배용 우량 계통 선발을 위해 국내 23개 지역에서 수집된 35계통에 대해 유전·형태적 분류를 추진하고, 제주에 적합한 우수 계통을 선발해 나갈 계획이다.

농기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제주지역 잎 쪽파 단경기 생산 체계를 확립해 연중 생산으로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