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완전한 해결’ 예술인들도 나선다

제주민예총, 4·3문화예술대제 추진위 구성 추진
사진자료집·음반발간 등 통해 ‘4·3전국화’ 도모

2017-01-24     오수진 기자

여전히 진행 중인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서 문화예술인들이 예술사업을 통해 4·3을 정명(正名)하기 위한 활동을 시작한다.

사단법인 제주민예총(이사장 강정효)은 4·3 70주년을 1년 앞두고 ‘(가칭)4·3문화예술대제 추진준비위원회(이하 추진위)’를 구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추진위는 제주4·3 해결에 있어 예술의 역할과 방향에 대해 고민을 이어가고, 4·3이 대중과 보다 더 가깝게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예술인 등을 중심으로 활동 추진위를 구성할 예정이다.

현 이사회(위원장 강정효)를 추진위 체제로 전환해 4·3아카이브 자료집, 사진 자료집, 인터뷰집, 음반 등 발간사업을 진행한다. 궁극적으로는 4·3의 전국화를 위해 나설 것으로 보인다.

4·3 전국화 사업은 기존의 예술 활동을 총 망라한 집체극 형태의 뮤지컬을 제작해 선보이고, 예술 아카이브 전국 순회 전시, 전국 문학 순례 등도 개최해 전국민에게 제주4·3을 알리는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주민예총 관계자는 “4·3의 의미를 축소·왜곡하는 등의 일들이 정부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면서 “제주민예총은 도민의 저항정신이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담은 창작 활동으로 발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