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총으로 주택 유리창 파손 ‘철없는’ 30대 입건
2017-01-24 고상현 기자
제주동부경찰서는 새총을 사용해 제주 시내 주택 유리창을 깨트린 혐의(특수재물손괴)로 심모(3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심씨는 지난해 12월 10일 자신이 사는 제주시 삼도동 한 모텔에서 새총으로 쇠구슬을 5차례 발사해 인근 주택 유리창을 깨트린 혐의를 받고 있다.
심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장난으로 참새를 맞추려다가 창문을 깨트렸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주택가를 향해 발사한 점 등 고의성이 인정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피해 신고 접수 후 훼손된 건물이 보이는 곳에 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약 1개월간 탐문 수사를 벌인 끝에 심씨를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심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 받고, 심씨의 차량에서 새총 2점과 쇠구슬 약 450여개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