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관 건립 추진 올해 ‘스타트’
200억원 투입 지하 1층·지상 2층 시설 2020년까지 완공
어린이 박물관·기획전시실·수장고·문화체험홀 등 마련
2017-01-23 오수진 기자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종만)의 숙원 사업이었던 복합문화관이 지난 해 12월 건립비를 확보하면서 올해부터 건립을 위한 기초마련에 들어간다.
국립제주박물관은 23일 2017년 주요업무추진 계획을 통해 박물관 부지 내 지상 2층·지하 1층 규모(연면적 4700㎡, 건축면적 1990㎡)로 복합문화관을 오는 2020년까지 건립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립제주박물관은 상설전시실, 어린이체험관, 수장고 등의 공간이 부족하고, 환경 또한 열악해 여러 차례 복합문화관 건립을 추진해왔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또 제주는 전국 12개 국립박물관 중 춘천·공주와 함께 유일하게 복합문학관이 건립되지 않았다. 심지어 전시 공간도 부족해 상설 전시실을 축소해 운영하는 등 국립박물관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건립까지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 건립은 당초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했던 복합문화관 건립 예산이 국회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오영훈 의원을 비롯한 제주지역 의원들의 지원으로 인해 가능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들어서는 복합문화관에는 어린이 박물관, 어린이 문화체험 홀, 문화예술 교육시설, 기획전시실, 수장고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종만 관장은 “제주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전시·연구·보존·교육하고, 새롭게 건립하는 복합문화관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 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