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피서관광 감소

마라ㆍ우도 유ㆍ도선이용객 14% 줄어

2005-08-29     김상현 기자

올해 피서철 최남단인 마라도와 우도 등 섬 지역을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여름 피서철 특별수송기간인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광복절 연휴까지 유.도선을 이용한 관광객은 모두 21만 9039명으로 지난해(25만 4735명)보다 14% 감소했다.

마라도를 찾은 관광객은 1만 2365명으로 지난해 3만 3568명의 37% 수준에 그쳤다.
우도는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았는데 지난해에 비해 11%감소한 15만 2776명이었으며, 서귀포유람선도 2만 4304명이 이용해 지난해보다 4% 감소했다.
반면 그 동안 인기가 없었던 북제주군 한림읍 비양도는 SBS드라마 '봄날'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지난해 3781명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6780명이 찾아 대조를 보였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올해 아시아나 항공 파업과 경기 침체 등으로 가족단위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던 마라도, 우도 관광객이 타지방으로 발길을 옮겨 섬 관광객이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