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무형유산위원회 ‘제주’에서

오는 12월 3~8일 국내최초
‘해녀 문화’ 가치 반영·유치

2017-01-11     오수진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오는 12월 3일부터 8일까지 제12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이하 무형유산위원회) 회의를 제주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제11차 무형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제주해녀문화’가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가운데 바로 다음 해 제주에서의 회의 유치까지 성공시키면서 ‘제주’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한 몫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네스코 5관왕에 이름을 올린 제주도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열리는 이번 회의를 주도하게 되는 만큼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한국은 회의 종료 시까지 의장국으로서 활동 하게 된다.

제주 회의에는 170여개 협약국 대표단 12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제주도는 무형유산위원회 회의 기간 동안 제주해녀문화를 주제로 한 포럼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애초에는 타 지역이 후보지로 검토됐었지만 ‘제주해녀문화’의 독창성과 의의,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제주도의 적극성 등이 반영돼 제주지역으로 최종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무형유산위원회는 대륙별로 선출된 24개국으로 유네스코 내 설립돼 있으며,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여부를 결정하고 171개 당사국의 무형유산 보호활동 조치를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