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서 중국인 모자간 흉기난동…20대 아들 입건
2017-01-10 고상현 기자
제주 도심 한복판에서 중국인이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제주 시내 한 호텔에서 흉기로 어머니를 찌른 혐의(특수 상해)로 중국인 관광객 리모(27)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리씨는 지난 달 30일 0시께 제주시 연동에 있는 한 호텔에서 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어머니를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직후 리씨의 어머니는 소리를 지르며 호텔 밖으로 뛰쳐나왔고, 리씨가 흉기를 휘두르며 쫓아가다 시민 송모(34)씨 등 2명에게 제압당했다.
이후 리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넘겨졌고, 피해자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처치를 받은 뒤 곧바로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리씨를 구속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송씨 등 용감한 시민 2명에게는 9일 오후 7시 감사장을 전달했다.
한편, 해당 사건은 외국인 범죄 예방을 위해 이상정 제주지방경찰청장이 바오젠 거리 등에 현장 점검에 나선지 하루 만에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