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안전지킴이' 양돈장 화재 예방 역할 톡톡

2017-01-04     고상현 기자

서부소방서(서장 임정우)에서 양돈장 화재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보급하고 있는 ‘화재안전지킴이’가 화재 예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화재안전지킴이’는 불이 났을 때 경보장치 등을 통해 주변에 화재 발생 사실을 알려 피해를 최소화 하는 장치로 지난 2008년 처음 도입된 이래로 현재 제주 서부 지역 양돈장 170개소에 설치됐다.

4일 오전 7시50분께 제주시 애월읍 금성리에 있는 한 양돈장에서 전기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했지만, 화재안전지킴이의 경보음으로 관리자가 초기에 대응에 나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실제로 소방 당국에 따르면 최근 8년간 서부 지역 양돈장에서 25건의 화재가 발생했지만, 화재안전지킴이를 통해 총 148억여 원의 재산피해를 경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부소방서 관계자는 “화재안전지킴이 시스템이 화재 예방에 효과가 있는 만큼 전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홍보해 확대 보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