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트센터 사랑 받는 공연장으로

2017-01-02     문정숙

제주예술의 대표 공연장이라 할 수 있는 제주아트센터가 2010년 개관한 이래 건물 시공과정에서 발생한 결함으로 도민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해 그간 말이 많았다.

이러한 불신을 해소하고자 돔 지붕·옥상·일부 외벽·지하주차장 상부 방수 재시공 공사를 6개월간에 걸쳐 실시해 단장을 마치고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에게 다가선다. 오는 6일 제주 해녀가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됨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공연으로 제주 해녀들의 삶과 애환, 사랑 등을 신화적 차원에서 이야기 한 뮤지컬 ‘호오이 스토리’를 시작으로 무대를 본격적으로 연다.

한 지역의 예술적 수준과 역랑에 대한 평가는 그 지역 예술 현장이 얼마나 활발히 그리고 얼마나 수준급 있는 작품들이 무대에 올려 지는가를 보고 평가하며, 지역 예술인들은 공연장을 터전 삼아 왕성한 창작 활동으로 예술 역량을 발휘하며 지역 예술의 기초적 입지를 다져나가는 것이라 하겠다.

제주아트센터는 지난 6개월간의 공사로 인한 공백을 만회하기 위해 관객의 안전과 수준 높은 공연 등을 유치해 도민들이 세계인들과 다양한 예술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앞으로 문화의 양식과 예술적 감성을 살찌우고 삶의 에너지를 재충전 하는 소중한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는 제주문화예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나가고자 한다.

한편, 첫 재개관 무대로는 6일부터 8일까지 ‘호오이 스토리’가, 14일에는 혜민 스님과 이야기로 나누는 ‘마음치유 콘서트’, 15일은 세계적인 감성의 피아니스트‘이루마 전국 투어 독주회’, 17일에는 세계 3대 소년합창단의 하나인 오스트리아 ‘빈소년 합창단 초청 신년음악회’등 수준 높은 무대가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제주아트센터는 제주예술을 상징하는 요람이자 세계의 다양한 예술이 모이고 나누는 살아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 도민들에게 사랑 받는 공연장이 될 수 있도록 해나가고자 한다.

아울러 누구나 부담 없이 들르는 친밀한 공연장, 내 집처럼 포근한 공연장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고 감성과 넉넉한 여유로움이 스미는 감동 충만한 공연장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을 다짐한다.

<제주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