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2017년 희망교육 7대방향’ 발표

31일 ‘질문이 있는 교실’ 등

2017-01-01     문정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31일 이석문 교육감의 2017년 7대 희망정책을 발표했다.

먼저 이 교육감은 같은 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지난해 고입 선발고사를 폐지해 의무교육의 본질을 살리고, 학교와 지역이 균형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며 “교육계의 오랜 숙원인 교육재정 도세 전출비율 상향도 이뤄내는 등 많은 결실이 있었다”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청렴도 전국 1위와 전국 유일 5년 연속 청렴도 1등급의 위업도 이뤘다”며 “아이들의 주관적 행복감이 상승한 것 역시 큰 보람”이라고 평가했다.

도교육청은 2017년 새로운 희망 교육 정책의 7대 방향으로 ▲질문이 있는 교실을 통한 민주시민 육성 ▲학생 맞춤형 지원체제 강화 ▲학생 동아리 활동 활성화 ▲안전한 학교 ▲교육 중심 학교 시스템 구축 ▲제주 정체성 교육 내실화 ▲교사 해외 파견 확대를 내걸었다.

새해 도교육청은 질문이 있는 교실을 실현하기 위해 민주시민 토론교육을 활성화한다고 밝혔다. 학생 맞춤형 지원체제 강화를 위해 여러 분야의 전문가로 짜여진 ‘혼디거념팀’을 더 세심히 활용하고, ‘기초학력향상지원단’을 구성·운영해 기초학력을 종합적으로 진단, 향상시킨다.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동아리 활동 활성화’를 위해 1학생 1동아리를 권장한다. 안전교육 강화를 위해 노후 수영장을 개보수하고, 석면 함유 시설물 개선과 내진 보강사업을 계속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교육부가 지난 11월 발표한 ‘신학기 학교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학교 업무부담 경감 및 자율적 운영 지원 방안’을 기반으로 교육 중심 학교 시스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교원 인사를 앞당겨 시행하고 2월을 새 학년도 교육과정·학교교육계획 수립 주간으로 운영한다.

올해 ‘4·3평화·인권교육 주간’은 2017년 3월 20일부터 4월 8일까지 운영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해녀 문화를 보존·계승하기 위한 제주 정체성 교육도 강화한다.

2018학년도부터 적용되는 2015 개정 교육 과정과 과정평가에 대비하기 위해 교사들의 해외(핀란드, 아일랜드, 캐나다, 미국 등) 학교 파견 연수를 늘리고, 제주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도내 교사 파견도 확대한다. 진학범위 ‘인 아시아(In Asia)’ 지원을 위해 도내 초·중학교와 호주 학교 동시연결 글로벌 화상교육을 시범 운영한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7대 희망 정책을 토대로 교육 본질이 살아있는 학교 현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와 2015 개정 교육 과정 등 미래 교육 변화에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