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승마 개최지 변경’ 감사원 감사 귀추 주목

2016-12-28     박민호 기자

지난 2014년 제주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전 승마경기 장소가 인천으로 변경된 사항이 감사원 감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8일 오후 2시 제347회 국회 임시회 제2차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2016년도 국정감사결과보고서 채택의 건과 2016년도 국정감사결과에 따른 감사원에 대한 감사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이날 교문위는 사전 회의에서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의 제안에 따라, 여야 4당 간사 간 협의를 갖고 지난 2014년 전국체전 제주개최 시 승마경기 장소가 인천으로 갑자기 바뀐 것과 관련해 감사원 감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이보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대한승마협회를 대상으로 지난 달 23일부터 지난 7일까지 2014년 전국체전 승마경기 장소 변경, 승마협회의 국가대표 선발 과정상의 관계 규정 위반 여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선수의 국가대표 훈련 내용 허위 여부 등의 사항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바 있다.

감사 결과 관련 규정 위반, 허위문서 발급 등을 한 관련자에 대해 징계 5건, 시정5건, 환수 1건 등을 요구했다.

감사원 감사를 제안한 오 의원은 “이번 사안의 심각성에 비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 미흡하다고 보고, 감사원 감사를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