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 실물경제 부문별로 명암 교차
소비·건설투자 증가 힘입어 ‘호조세’…관광·농축산물 각각 증가
수산물 출하량·제조업 생산·전자제품 수출도 감소…아파트 상승
2016-12-21 진기철 기자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는 소비와 건설투자 증가에 힘입어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산업별로는 명암이 뚜렷이 갈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최근 제주지여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 소비는 신용카드 사용액과 대형소매점판매액이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호조세를 지속했다.
신용카드 사용액은 전년 동월 대비 9.0%, 대형소매점판매액지수는 15.3% 각각 증가했다. 다만 11월 소비자심리지수(98.7)는 국내외 정치 불안 등으로 인해 전월 대비 5.2포인트 하락, 2013년 4월(97.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와 함께 11월 중 건설 투자는 건축허가면적과 건축착공면적이 각각 37.1%, 51.7% 늘며 호조세를 나타냈다.
산업활동 부문을 보면 관광은 11월 중 관광객은 123만명이 찾으며 전년 동월 대비 5.7% 늘었고, 10월 중 농산물 출하액은 16.0%, 축산물 출하량은 돼지를 중심으로 4.5% 각각 증가했다.
이에 반해 10월 수산물 출하량(-11.6%)은 양식넙치를 중심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제조업 생산 역시 14.9% 줄어든 가운데 수출도 전기전자제품을 중심으로 2.0% 감소했다.
이 외에 11월 중 주택매매가격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고, 10월 중 토지가격도 0.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