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실버산업 취약

2005-08-24     한경훈 기자

최근 고령화사회로의 진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제주지역의 실버산업이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
유료 노인복시설에 입소를 희망하는 사람은 넘치고 있으나 수용능력이 크게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대 사회복지학과 김경호 교수가 최근 발표한 ‘유료 노인 복지시설 분포의 형평성 평갗라는 논문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65세 이상 노인 1000명당 유료 노인복지시설 정원은 0.44명으로 전국 평균(1.59명)을 크게 밑돌았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2.7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남은 1.02명, 충청 0.89명, 호남은 0.53명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의 경우 유료 노인복지시설의 수용능력이 수도권에 6분의1에 불과하다.
이처럼 수용능력이 달리다 보니 제주 노인복지시설은 이미 정원을 넘어섰다. 제주지역의 입소율(수용공간 대비 입소자의 비율)은 108.7%로 전국 최고다.
이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데다 지역의 뛰어난 풍광이 더해져 실버시설의 수요가 커지고 있지만 이를 받아들일 시설은 크게 모자라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