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문화 유네스코 등재를 축하하며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5000여 제주공직자와 함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어수선한 시국 속에서 에티오피아에서 들려온 낭보는 깊은 바당을 헤치고 나와 내뱉는 해녀들의 숨비소리만큼이나 시원한 기쁨이었습니다.
제주해녀는 잠수장비 없이 거친 바다에서 물질하며 저승돈 벌어 이승자식 먹여 살렸던 우리 모두의 어머니입니다. 경제를 지탱하면서도 자연과 공존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과 배려, 공동체 문화는 이제 인류 모두의 가치가 되었습니다.
제주는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이라는 환경의 타이틀과 함께 칠머리당영등굿과 이번에 해녀문화까지 문화의 타이틀도 얻게 되면서 세계의 보물섬으로 다시 한 번 거듭났습니다. 앞으로 제주의 가치를 미래세대로 지속가능하게 보존, 전승해 나가야할 책임이 제주공직자는 물론, 제주도민 모두에게 부여됐습니다.
제5대 제주특별자치도 공무원노동조합은 해녀문화의 정신적인 가치인 공동체 문화를 되살리는데 더욱 앞장서겠습니다.
제5대 노조가 지난 4월 출범하면서 ‘도민에게 참 봉사’를 맨 앞에 내세운 것은 도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직자상을 바로 세우고, 행복하고 따뜻한 제주공동체를 만들어가자는 의지입니다.
최근 불안정한 정국상황에 경기침체, 김영란법이라 불리는 청탁금지법에 대한 오해가 쌓이며 이웃을 향한 돌봄과 나눔의 손길이 얼어붙고 있습니다. 이 겨울 소외받는 이웃들의 체감온도는 더욱 차갑기만 합니다.
제주해녀가 불턱에서 꽃피웠던 공동체 문화가 더욱 절실한 때입니다.
제5대 노조가 먼저 청렴운동과 부패방지활동 등을 통한 당당한 공직자상을 세우고,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과 사회봉사활동 등 희망나누기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여 행복한 제주 공동체를 건설하는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공동체문화를 되살리고 배려와 공존의 정신을 계승할 때 원칙이 바로 서고, 상식이 통용되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제주사회가 조성되리라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축하드리며, 제주의 모든 해녀 어머니들께 존경과 영광의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