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인사·인력배치 2월 중순까지 완료”

道교육청 5일 2017년 주요업무계획 발표
내년 행정 일정 교육활동 위주 전면 재조정

2016-12-05     문정임 기자

내년도 교원인사는 2월3일 예고된다. 학교 각 인력배치도 2월15일까지 완료된다.

이는 아이들이 배정되기 전 학교 인사를 마무리 해 교사들에게 신학기 준비 시간을 주기 위한 조처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5일 제주학생문화원 대강당에서 본청, 지원청, 직속기관, 학교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2017년도 주요업무계획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도교육청은 2017년도 역점과제로 ▲고교체제 개편 ▲제주형 자율학교 혁신 ▲평화·인권교육 강화 ▲학생동아리 활성화 ▲교육 중심 학교시스템 구축을 제시했다.

이날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교육 중심 학교시스템 구축에 관한 사항이다.

도교육청은 교사가 교육 본연의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업무와 교육행정 일정을 교육활동 중심으로 일부 재편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 2월 말에 이뤄지던 교원 정기인사 예고를 내년에는 2월 3일에 시행, 2월 8일 확정하기로 했다. 또, 중등 순회교사와 사서, 학생 상담사, 영어회화 전문강사, 수준별 강사, 배움터 지킴이 등 학교의 모든 인력배치를 2월 15일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일선 학교들도 기본적인 학교 운영시스템을 업무처리 중심에서 교육활동 중심으로 재구조화하는 등 관행 개선에 나선다. 12~2월 중 학교별 교육계획 수립 워크숍을 열고, 1~2월중 학교 교육계획 및 학년 교육과정 운영계획을 수립해 2월 27일 학교교육계획서에 탑재한다.

더불어 도교육청은 신학기 바쁜 교사들을 배려해 3월을 공문 없는 달로 안착시키고, 교무행정전담팀 구성과 교무행정지원 인력배치 확대, 초등의 경우 수업전념학년제 운영 확대 등을 권장하는 한편 구성원들의 협의를 통해 학교 행사는 최소화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날 설명회에서 “근본적으로 교육행정은 교사와 아이들이 만나 이뤄지는 모든 교육 활동을 지원하는 쪽으로 초점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간 행정 편의적으로, 관례적으로 진행된 일정들을 하나씩 바로잡아 나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