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노지감귤 예상량 50~54만톤

농기원 착과 표본조사 결과…지난해 비해 80%

2005-08-23     고창일 기자

올해 노지감귤 생산량이 50~54만t으로 예상됐다.
또한 과실은 지난해산 대비 평균 4~5mm가 커 대과발생으로 인한 품질하락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감귤관측조사위원회(위원장 문두길 제주대 교수)가 이달 4일부터 18일까지 도내 463개소의 감귤밭을 대상으로 감귤착과상황을 비롯해 감귤 열매수, 크기 등 표본조사를 벌인 결과를 놓고 19일 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결론을 냈다.

열매수는 도 전체 그루당 466개로 지난해 580개 대비 80% 수준으로 작황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달 10일 기준 과실 횡경은 도 전체 평균 42.3mm로 나타났다.
2그루 당 열매가 가장 많이 달린 지역은 남군으로 최다 열매수 2359개를 보였고 북군 1913개, 서귀포시 1347개, 제주시 1205개 등이고 그루당 지난해 평균 열매수를 비교해보면 북군이 유일하게 493개로 6개 많았으며 남군은 519개 80%, 서귀포시 488개 73%, 제주시 345개 67%로 제주시 지역이 가장 저조한 작황에 그쳤다.

926그루 나무의 20개 열매를 대상으로 조사한 과실 횡경은 지난해 대비 서귀포시가 42.3mm 로 16%. 북군은 43mm로 15%, 남군은 41.8mm로 15%, 제주시의 경우 42mm로 12% 등의 비율로 과실크기가 커졌다.
이번 관측조사결과에 의한 생산 예상량은 제주시 4만4997t을 포함 서귀포시 11만8132t, 북군 13만1138t, 남군 22만8941t 등 52만3208t이다.
도농기원은 이러한 관측조사 결과에 이어 수상선과로 비상품과 따내기를 비롯해 품질향상 기술 중점실천 지도, 극조생 온주 출하 지도 등을 대책으로 제시했다.

도농기원 문정수 기술지원국장은 "대과발생 가능성에 주의하고 있다"면서 "생산규모와 관계없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감귤유통명령제 시행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제주도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 제4조에 의해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해마다 감귤생산량 추정을 위한 관측조사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