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범죄 강력 대처” 이상정 신임 제주경찰청장 취임
교통 단속강화·시설 확충
5대 강력범죄 ‘맞춤 대책’
이상정(53·경찰대 1기) 신임 제주지방경찰청장이 외국인 범죄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도민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1일 오후 제34대 제주지방경찰청장 취임식에 앞서 기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재임 기간 역점을 둘 치안 시책 등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얘기했다.
최근 ‘중국인 성당 여신도 살인 사건’으로 외국인 범죄에 대한 도민 사회의 불안을 의식한 듯 이 청장은 간담회 내내 외국인 범죄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최근 성당 살인 사건 등 중국인 강력 범죄 사건이 많이 발생해 도민들이 큰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외국인 범죄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청장은 “중국 여행사, 항공사, 중국 총영사관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제주를 방문할 때 법규를 잘 지킬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이 청장은 최근 제주도에 인구·관광객 증가로 도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교통 체증, 교통사고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해결 의지를 보였다.
이 청장은 “도민들을 만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교통질서 지키기를 홍보하는 한편, 교통안전 시설을 확충하고, 단속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증가하는 5대 강력 범죄에 대해서는 “각 범죄별로 사건을 분석해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청장은 경상북도 청송 출신으로 대구 대륜고를 졸업하고, 1985년 경찰대학 1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이후 서울마포경찰서장,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 주 중국 대한민국대사관 참사관 겸 영사, 경찰청 외사국장 등의 자리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