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지감귤 생산 49만9000t 내외 전망
1일 농기원·관측조사위 최종 예상 생산량 발표
산함량 평년보다 0.49% 낮고 당산비는 ‘3’ 높아
2016-12-01 김승범 기자
올해 노지감귤 예상 생산량이 최종 49만9000t 내외가 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과 노지감귤 관측조사위원회(위원장 고성보)는 1일 올해 산 노지감귤 예상 생산량을 48만1000t~51만6000t 내외가 될 것이라고 최종 발표했다.
지난달 11일 관측조사 당시 감귤 평균 당도 9.6브릭스로 평년(2011~2015) 당도 9.7브릭스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산함량은 0.61%로 평년 1.1% 보다 0.49% 낮아 감귤의 맛을 결정하는 당산비는 11.8로서 평년 8.8에 비해 3.0 높아 평년보다 맛이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선과규격별 열매분포는 2S 열매는 15.0%, S 24.9%, M 19.6%, L 14.5%, 2L 9.3%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매의 결점과 비율은 24.9%로 평년 20.1%보다 4.8% 늘었다. 이중 유통이 어려울 정도의 중 결점과도 15.5%로 평년 6.5% 보다 9.0% 많은 것으로 조사돼 상품 비율은 줄고 가공용 물량은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8월 2차 관측조사 결과(54만4000t)보다 생산 예상량이 줄어든 이유는 7~8월 가뭄으로 감귤 초기 비대가 적었고, 8월 하순이후 잦은 비 날씨와 10월 태풍 차바로 인한 부패과 발생 등이 많아 줄었다는 분석이다.
농기원 관계자는 “유통과정에서 부패발생을 줄이기 위해 수확 후 관리요령에 대한 현장 컨설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