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일 양국 '종목별 명ㆍ암차 뚜렷'

2005-08-22     고안석 기자

한·일 청소년 스포츠 교류 공식경기 결과 양국간의 강세종목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한국 선수단은 탁구와 배드민턴에 강세를 보인 반면 일본 선수단은 농구와 배구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한국 선수단은 남여 초등부 탁구경기에서 일본을 5대0으로 완파했다. 또한 여 중학부에서도 한국은 일본을 4대1로 눌렸다.
하지만 남 중학부에서는 일본이 한국을 4대1로 이겼다.

배드민턴은 한국의 강세였다.
한국은 남여 중학부 경기에서 일본을 5대0, 4대1로 이겼고, 남 초등부에서도 일본을 4대1로 눌렸다.
여 초등부에서는 한국이 일본에게 1대4로 패했다.
농구는 일본이 우세였다. 한국은 남여 초등부에서 일본에게 36대43, 44대55로 각 무릎을 꿇었고, 남여 중학부에서도 47대70, 30대 73으로 패했다.

배구에서는 남 초등부 경기를 제외하고 3경기를 일본에 내줬다.
한국 남초등부 경기에서 일본을 2대0으로 꺾었지만 여초등부와 남여 중학부에서 0대2, 0대2, 1대2로 패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한국 선수단은 남초등부 축구경기에서 일본 선수단과 0대0으로 비겼으나 남 중학부에서는 전반 1골, 후반 4골을 몰아치며 일본을 5대0으로 이기며 우위를 지켜냈다.
공식경기가 펼쳐진 경기장에서는 응원의 열기 또한 뜨거웠다.

배구 경기가 열린 한림과 애월체육관에는 한림과 애월 여중 학생들  각 200여명이 나와 양국 선수단을 향해 기를 불어주었다.
또한 농구경기가 열린 구좌와 조천체육관에서도 김녕초, 김녕중, 조천중, 신촌초 학생들 600여명이 경기를 관전하며 열띤 응원을 보냈다.
특히 20일 북제주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초중 축구경기가 끝난후 양국 선수단 선수들은 물론 열띤 응원을 보내줬던 응원단들이 경기장 스탠드를 가득 메워 서로의 우의를 나누는 모습도 연출됐다.

한편 일본 구마모토현 중학 축구팀 오타니 고슈게 감독은 도내 축구 경기장 시설과 제주팀 경기력을 보고 제주팀과의 축구 교류를 희망했다.
오타니 고슈게 감독은 공식 경기가 끝난후 한국 대표팀 감독인 신영택 제주도축구협회 전무이사에게 “참가 경기 일체를 우리가 부담하는 쪽으로 교류에 임하고 싶다”고 제안했으며 신 감독은 “협회차원의 논의와 검토를 거친후 회신하겠다”고 답변했다.

교류 5일째인 21일 양국 선수단은 도내 주요 관광지 등을 견학하고 나서 다음날은 22일 아쉬운 작별을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