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 고위 간부 여직원 성추행 의혹

2016-11-30     김동은 기자

서귀포경찰서 소속 한 고위 간부가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다른 경찰서로 인사 조치됐다.

30일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A 경감이 같은 부서 행정관인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하고 평소 부당한 지시를 내렸다는 첩보가 최근 제주지방경찰청에 접수됐다.

이에 따라 제주지방경찰청은 당사자와 동료 직원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한편, 30일 자로 A 경감을 다른 경찰서로 전보 조치했다.

경찰청에서 근무하던 A 경감은 지난 1월 경정 승진 후보자에 포함되면서 서귀포경찰서 과장 직무대리로 발령됐으며, 현재 임용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A 경감은 “회식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리기 위해 상추쌈을 싸줬을 뿐 전혀 오해 받을 일을 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