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선거 이모저모
6.5 도지사 재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서면서 판세를 가름할 수 없는 여야 후보간 초접전이 전개되고 있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지난 대선이후 민심의 바로미터로 떠오른 제주를 자당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사실상의 총력전을 이어가고 있다.
한나라당은 김태환 후보의 종합행정경력을 최대한 부각, 민생정당으로서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최적의 후보로 준비된 도지사임을 강조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집권여당의 프리미엄과 진철훈 후보의 광역행정 노하우와 개혁 및 도덕성이 상대후보 보다 뛰어난 점을 최대로 부각시키고 있다.
한나라당은 2일 김형오 사무총장과 방송앵커출신인 박성범의원과 그의 부인 신은경씨, 그리고 박찬숙의원을 제주에 파견, 김태환 후보의 지원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이어 선거일을 앞둔 4일 박근혜 대표의 마지막 지원유세를 통해 확실한 승기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논객으로 평가받고 있는 유시민의원과 이해찬, 강봉균, 김종률, 홍미영 의원을 급파, 진철훈 후보를 지원사격했다.
열린우리당은 이어 3일 지난 4.15총선의 승리 주역인 정동영 전 의장의 마지막 지원유세로 반전에 성공한다는 전략이다.
이 같이 여야가 제주에 공을 들이는 까닭은 제주도지사 선거의 정치적 중요성 때문이다. 부산, 경남, 전남, 제주 등 4개 광역단체장 선거 가운데 제주가 혼전의 혼전양상을 띠면서 여야 지도부가 두 차례씩 제주지원에 나선데다 거물급 정치인들의 제주지원사격에 나선다.
과연 이들이 공들인 대로 표심이 자신들에게로 쏠릴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나라 김태환 후보는 2일 오전 화북공업지역내 업체를 대상으로 민생투어에 시작으로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초등학교 여교사 체육대회에 참석, 지지를 당부했다.
김 후보는 이어 제주시 오일시장을 방문, 중앙당 지원유세와 함께 거리연설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열린우리 진철훈 후보는 2일 한라대, 제주대, 산업정보대학, 제주관광대 등을 방문, 젊은 층을 상대로 지지를 당부했다.
진 후보는 이어 제주시청과 한림지역 상가를 방문, 중앙당 지원유세와 함께 거리연설을 통해 표심모으기에 진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