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국산종사 점유비율 확대

조생양파 파종시기 도래에 따라

2005-08-22     한경훈 기자

2006년산 조생양파 파종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도내 농협은 국산종자 점유비율을 확대키로 했다.
도내 양파 취급 농협 협의체인 양파제주협의회(회장 고영찬ㆍ고산농협)은 20일 올해 국산종자의 점유비율을 확대해 제주산 조생양파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국산종자와 수입종자의 특성 비교를 위해 제주도농업기술원, 북제주군농업기술센터, 고산농협 등과 함께 2002년부터 조생양파 품종비교 시범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최근 지역에 적합한 국산종자를 선발했는데 이 품종을 농가에 적극 권장, 국산종자 비율을 최소 30%선으로 확대키로 했다.
권장 품목은 시범포 평가회에서 숙기, 생육상태 및 수량성 등에서 수입종자와 차이가 없는 국산종자인 ‘생귀금’, ‘ 강속구’, ‘삼남조생’, ‘에이스 300’등.
협의회는 이들 품목을 도내에 독점 공급하기로 해당 종묘업체와 협의를 마쳤다.

협의회는 2003년산부터 소속농협 연합으로 조생양파 종자를 구입, 당시 홉당 16만원이던 수입종자의 가격을 9만원선으로 인하시켜 양파재배농가의 농업 경영비 절감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국산종자의 비율이 높아야 국내 종자산업이 보호 및 육성되고, 수입산과의 경쟁을 통해 종자가격도 지속적으로 인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부터 파종될 것으로 전망되는 2006년산 조생양파의 재배의향 면적은 700ha 내외로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