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다소 추워요" 기온변화도 '큰 폭'
제주기상청 기상 전망
2016-11-23 고상현 기자
올 겨울 제주 지역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추운 겨울이 될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3일 ‘2016년 겨울철 기상전망’을 통해 “올해 겨울 기온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분포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때에 따라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기온 변화가 크겠다고 예보했다.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으며,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다.
현재 올해 1월과 같은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의 가능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폭설은 북극진동 영향 때문인데, 북극진동은 예측이 어려운 만큼 폭설에 미리 대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북극진동은 북반구에 있는 추운 공기의 소용돌이가 수십일 또는 수십 년을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 하는 현상이다.
한편, 제주는 지난 1월 23일 제주 시내에 최대 12cm의 눈이 내리고 최저기온이 영하 5.8도까지 내려가면서 기록적인 한파를 기록하면서 제주공항 활주로가 폐쇄돼 관광객 수만여명이 며칠간 고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