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순실 게이트’ 책임져 해체하라”
민노총 제주, 새누리 제주도당사 앞에서 회견
2016-11-23 고상현 기자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3일 오전 제주시 도남동 새누리당 제주도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해체를 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검찰 조사를 받겠다던 담화는 사라지고 본인 스스로 탄액하라고 한다”며 “이런 오만과 배짱은 호위무사와 친위대를 자처하는 죽은 권력 새누리당이 의기 의식을 상실한 무책임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국정농단의 중심축인 새누리당이 비상시국회의를 한다며 비상시국을 논하고 있다”며 “이는 노동자 서민에 눈을 돌리려는 게 아니라 지금의 위기를 넘어 정권을 재창출하려는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현재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민중이 거리를 메우고 있다”며 “박정희부터 박근혜까지 이어진 부정부패와 사회 모순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이들과 함께한) 새누리당이 책임지고 역사에서 사라지는 것이 답”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노총 제주본부 등 104개 제주시민사회노동 단체가 속한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은 오는 26일 오후 6시 제주시청 민원실 앞 도로에서 ‘박근혜 하야 촉구! 6차 제주도민 촛불집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