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훈씨 ‘언몸을 녹이고’ 대상 영예

제주국제사진공모전 수상작 발표…작년보다 출품수 늘어

2016-11-23     오수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홍두)와 동아일보사가 공동주최한 제8회 제주국제사진공모전에서 송정훈(제주 거주)씨의 ‘언몸을 녹이고’가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공모전은 세계자연유산 등재 9주년을 기념해 ‘제주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사진’을 주제로 열렸다.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숨겨진 아름다움을 찾으려는 전 세계인들의 관심은 지난해(5270점) 보다 늘어난 작품 수(5335점)로 증명됐다.

올해 공모전에는 성산일출봉 앞에서 물질을 준비하는 해녀들이 모닥불에서 몸을 녹이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 송정훈 씨 외 금상에 정경섭(경기·한라산 설경과 운해), 은상에 이윤석(제주·기록, 2016년 1월 24일), 황동원(경기·섬 속의 섬 비양도에서의 하룻밤) 동상에 유순근(제주·기원), 이양란(제주·제주의 여름밤), 이명숙(경기·사려니숲길)씨가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올해 공모전 작품들은 대상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려고 하는 노력이 엿보였다”며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진 인물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들이 늘었다는 점에서 앞으로 더욱 다양하게 발전할 수 있는 사진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