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퇴진 촉구 ‘설러불라’ 음악회
26일 6차 제주도민 촛불집회
강산에·사우스카니발 등 출연
2016-11-23 오수진 기자
제주 음악인들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음악으로 함께 동참한다. 오는 26일 제주시청에서 열리는 6차 제주도민 촛불집회에서다.
‘설러불라(그만두라는 제주어)’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시국선언 콘서트는 제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르를 초월한 모든 음악인들이 모여 음악을 통해 현 시국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고 바라는 바를 선언하겠다고 나서며 추진됐다.
이들은 제주 음악인 시국선언콘서트 설러불라에 부쳐라는 글을 통해 “문화융성이라는 미명하에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정부의 모든 기구를 장악하고는 문화예술 분야에 배정된 국가 예산을 자신들의 금고로 가져갔다”며 “거리로 나온 수많은 제주 학생 시민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내는 자리가 되도록 할 것이며, 더 많은 학생 시민들이 거리로 나올 수 있도록 힘이 되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공연에는 강산에, 방승철, 사우스카니발, 묘한, 남기다밴드, 러피월드, 조성일밴드, 조성진밴드, 뚜럼브라더스, 나무꽃, 밴드 홍조, 조약골, 김신익, 권순익(래퍼), 오버플로우, 태희언, 비니모터 등이 참가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