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사만화 반세기 흐름 정리하다

지방언론 시사만화 최초 비평서
김성훈 ‘제주 시사만화 연대기’ 출간

2016-11-21     오수진 기자

제주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만화비평가가 지방 언론 최초의 시사만화 비평서 ‘제주 시사만화 연대기’를 출간했다.

이 책은 3년 전 제주에 내려와 정착한 만화비평가 김성훈이 지난 1여 년간 자료를 수집해 도내에 산재해 있던 시사만화들을 모아 역사를 재구성 한 것이다.

책은 해방 이후의 국내 대표 시사만화를 다룬 ‘제주 시사만화 전사(前史)’, 제주에 등장했던 다양한 지역 매체 이야기 ‘제주 시사 연대기’, 도내 시사만화의 대표캐릭터 황우럭에 대해 분석하는 등 크게 세 개 단락으로 으로 구성됐다.

이처럼 지역 시사만화에 관해 반세기 역사를 정리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의 시도로 알려지면서 지역 언론과 지역만화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2016년 제주문화예술재단으로부터 문화예술조사 연구 및 보급 활동 지원사업에 선정작이다.

저자는 제주에 내려오기 전부터 활발하게 만화비평 작업을 이어왔으며, ‘만화 속 백수 이야기’, ‘한국 만화비평의 선구자들’, ‘한국만화 미디어믹스의 역사’ 등과 같은 책을 집필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