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 ‘우레탄트랙’ 책임소재 밝혀야”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
고정식 의원 ‘교사입김’ 우려
李 교육감 ‘균형화’ 자신감
“과도한 내신경쟁은 견제”
학교 우레탄 트랙의 유해물질 검출에 대한 명확한 원인 규명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제주도교육청이 제주도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의뢰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21일 열린 제347회 제주도의회 제5차 본회의 교육행정질문에서 우레탄 트랙 유해성에 대한 농수축경제위원회 현정화 의원(새누리당·대천중문예래동)의 질의에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유해성 검출의 책임소재를 밝혀 낼 수 있는 특정감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정화 의원은 “일선 학교에 인조잔디 운동장이 설치 된지 10년 가까이 되고 있지만, 도내 학교에서는 우레탄 트랙의 유해물질 검출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며 “문제는 아직까지도 우레탄의 유해물질 검출에 대한 명확한 원인조차 파악이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의원은 “교육청 자체 감사에서도 담당 공무원이 주의조치를 받기도 하고, 일부에서는 납성분 경화제 문제, 전문검사기관의 검사과정 등 여러 문제점들도 제기되고 있다”면서 “우레탄 유해물질 검출 논란이 제품의 문제인지 시공 상의 문제인지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교육감은 “이 같은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는 모든 납품 건에 대해 시공전 제품에 대한 시험성적서와 시공현장 우레탄 트랙 시료를 채취해 중금속 검사를 의뢰하는 등 우레탄 트랙 납품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교육감은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초까지 제주도감사위원회에서 요구하는 우레탄 트랙 관련 자료를 제출한 바 있다”며 “감사위원회 판단 여부에 따라 필요하다면 추후 특정감사에도 성실히 응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