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방송통신대 건물 멀쩡한데 왜 부수냐"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21일 오전 성명 발표

2016-11-21     고상현 기자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1일 오전 성명을 내고 최근 제주도가 철거 계획을 밝힌 옛 방송통신대 건물에 대해 “예산을 들여 멀쩡한 건물을 부순다”며 반발했다.

이들은 “최근 옛 방송통신대학 건물에 대한 정밀 안전 진단 결과 약간의 보강 공사만 거치면 사용할 수 있는 C 등급 판정을 받았다”며 “하지만 도는 2014년 제주도 공무원 출신이 만든 용역기관에서 내린 D등급을 고집하는 등 객관적인 검증 없이 예산 1억 원을 들여 (건물을) 철거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제주도정은 현재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겠다고 여러 가지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제주도정 스스로 멀쩡하게 쓸 수 있는 3층 건물을 파괴하며 환경을 훼손시키는 행위를 하면서 제주도민들에게 무슨 낯으로 쓰레기를 줄이자는 홍보를 할 수 있냐”고 되물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제주도정이 독선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서 진정으로 도민을 위해서 봉사하는 도정으로 거듭나길 촉구하며 부당한 제주도정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