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1회용 도시락 금지

2016-11-17     오세정 기자

다음 달 1일부터 제주의 청정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에서 야외도시락이 반입 금지된다.

17일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소장 김창조)에 따르면 탐방객들이 식사 후 도시락에서 나오는 잔반을 탐방로 및 은폐된 곳 등에 버리면서 생태계는 물론 식생 파괴에 주된 원인이 되고 있어 1회용 도시락 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다만 김밥, 햄버거 등은 허용된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이번 도시락 반입 금지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멧돼지 출몰, 조류·설치류 등의 먹이사슬 변화 등 생태질서가 파괴되고 있어 이같은 문제들이 일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소장 김창조)은 “이번 1회용 도시락 반입금지 조치를 계기로 ‘쓰레기 없는 한라산’을 만들기 위한 분위기를 조성해 앞으로 세계유산인 한라산을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최상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