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수학·영어영역 난이도 모두 상승
2017학년도 수능 어제 모두 마무리
28일 정답 발표…12월7일 성적통지
17일 치러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수학·영어영역 모두 지난해 수능과 6, 9월 모의평가보다 대체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1교시 국어영역은 지문 길이가 길어지고 새로운 유형의 문항이 등장해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어영역은 지난해까지 A, B형 선택형으로 치러지다 올해 통합형으로 전환됐다.
입시 전문가들은 “국어영역은 작년 수능보다 조금 어렵고, 6월과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로 평가된다”고 입을 모았다.
2교시 수학영역은 올해 수능부터 2009 개정 교육과정 적용으로 출제 범위가 달라져 작년 수능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대체로 가형과 나형 모두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다는 판단이 많았다.
3교시 영어영역도 전체적으로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입시 전문가들은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고 작년 수능과는 비슷한 가운데 상위권을 변별하기 위한 문항이 2∼3문항 있었다”고 분석했다.
수능 출제 문항과 EBS 교재의 연계율은 국어 71.1%, 수학 가형과 나형 70%, 영어 73.3%, 한국사 70%, 사회탐구 70.6%, 과학탐구 70%, 직업탐구 70%, 제2외국어·한문 70%로 맞춰졌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시험이 끝난 직후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고 심사한 뒤 28일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성적은 12월 7일 통지된다.
이번 수능에서 제주지역 영역별 결시 율은 7%대로 집계됐다. 1교시 국어가 지난해보다 1.19%포인트 증가하고, 나머지 영역은 소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