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환경에서의 미래 디자인 발전방향

2016-11-16     김은영

디자인 다양한 산업과 융합 추세
자립·힐링 다분야로 트렌드 변화

웹(Web)이란 문자·영상·음향·비디오정보 등을 한꺼번에 제공하는 멀티미디어서비스로, 쉽게 말하면 인터넷이다. World Wide Web (월드와이드웹)으로 불리며 보통 ‘WWW’로 표시된다.

이러한 웹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과거 ‘www의 탄생과 모바일 웹으로의 진화’에서 현재는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의 등장’, 그리고 미래는 사물인터넷(IoT)과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가 인간의 삶에 깊게 스며드는 초연결 사회로의 진화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웹의 변화과정에 따라 디자인 분야도 다양한 산업과 융합되고 있는 추세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의 보고서와 해외 저명 디자인 학회(Design Research Society)의 학술지 등을 기초로 국내외 융합디자인의 트렌드 변화를 살펴본다.

첫 번째 트렌드의 변화는 3D 프린팅과 의료기기가 결합, 자립을 도와주는 디자인이다. 실버 세대·장애인·환자·영유아 등이 일상생활 주체로서 타인의 도움 없이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여기에는 입는, 부착하는, 신체 기능(시력·청력·관절)을 보조하는 의료기기 디자인,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생활용품 디자인, 올바른 건강습관을 돕는 서비스 디자인 등이 있다.

두 번째는 다양한 가족 구성원이 창조적 활동을 함께 할 수 있는 디자인이 부각되고 있다. 새로운 여가활동과 놀이 경험을 추구하는, 아이가 있는 가정 및 20·30대 등을 대상으로 새로운 매뉴얼 창조를 도모하도록 하는 마케팅과 디자인, 부모와 아이세대의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창조경험 디자인, 감각적 요소를 더하여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디자인 등이 속한다.

세 번째는 도심 생활자들의 휴식 공간을 업무 공간에 도입하는 디자인이다. 스트레스가 많은 바쁜 직장인, 도심 생활자 등이 도시 속에서 자연과의 소 통과 여유로운 생활이 목적이다. 감각적 힐링 환경을 구현하고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는 개인 공간 디자인, 도심 속 자연과 인간이 함께 숨 쉬게 해주는 환경 디자인 등이 있다.

네 번째는 인간과 사물의 관계를 감성적으로 맞춤화 하는 디자인이다. 감정 변화에 예민한 여성·키즈 세대와 다세대가 공존하는 가족이나 직장인·취업 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교류하고 돈독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디자인이다. 개인의 취향과 감정변화를 맞춤화하여 즐거움을 제공하는 제품, 가족 간 따뜻한 소통과 경험을 공유하게 해주는 디바이스 디자인, 개인의 취향과 감성에 맞춤화된 관계 형성을 돕는 디자인 등을 들 수 있다.

다섯 번째는 IT와 생활가전을 연결해 혁신적으로 실용적 가치를 높여 주는 디자인이다. 맞벌이 부부·1인 가구·공동주택 거주자·프리랜서·스마트 업무의 직장인 등이 기본적인 일상 활동을 가장 효율적으로 편리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단점을 고려한 구매·배송 시스템, 가사활동의 불편함을 도와주는 전자제품 디자인, 사용자에게 최적화돼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를 관리해 주는 디자인, 공간 활용 효율성을 극대화 시켜주는 모듈디자인 등이 여기에 속한다.

여섯 번째는 다양한 일상생활에 여가를 융합한 디자인 트렌드로서 건강·업무·스마트 기술·디지털과 결합한 융합형 여가 서비스 디자인이다. 힐링·피트니스·메디컬 서비스의 융합, 업무공간과 레저공간의 융합으로 일·레저의 멀티 플레이가 가능한 플렉서블 공간과 운송수단, 3D 프린팅과 웨어러블 테크, 빅데이터와의 융합, 일상공간과 제품에 증강현실과 위치기반 기술 및 SNS를 활용한 가상여행기능 융합 등이 여기에 속한다.

그야말로 급속한 정보환경의 변화다. 이러한 추세에 부응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과 두려움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을 위한 기술인만큼 선용하려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