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 도심 한복판서 중학생 집단폭행사건 발생

2016-11-15     문정임 기자

지난 12일 새벽 제주시 연동 삼무공원에서 중학생끼리 술을 마시다 또래를 집단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은 15일 오전 11시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같이 있던 1학년 피해자가 술을 못 마시겠다고 하자 나머지 친구들이 술을 강제로 먹이고 이후 피해학생이 술에 취하자 발로 차고 뺨을 때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사건 개요를 설명했다.

제주시지원청에 따르면 이날 공원에 함께 있던 학생은 도내·외 6개교 중학생 8명과 고등학교 자퇴생 1명 등 총 9명이다.

피해자는 제주시내 모 중학교 1학년 이 모양이며, 1~3학년 여중생 4명이 신체 폭행에 가담했다. 나머지 남학생 2명과 여학생 2명은 현장에 있었지만 직접적인 폭행에는 가담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그 시각 공원을 지나던 주민 신고로 경찰에 접수됐고, 피해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피해학생은 눈과 코에 피해를 입었으나 14일부터 등교하고 있다.

강동우 교육장은 “이번 사건은 여러 학교가 걸쳐진 사안임에 따라 공동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원청 내의 위(wee)센터와 학교, 가정의 협조를 연계해 가·피해학생 모두에게 심리치료와 평가, 개인 상담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