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마늘 계약단가 3200원

2016-11-15     진기철 기자

2017년산 마늘 계약재배 단가가 ㎏당 3200원으로 결정됐다.

마늘제주협의회(회장 이창철 대정농협 조합장)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는 15일 지역본부 회의실에서 2017년산 마늘 계약단가 결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신청물량은 9114t이다.

이번 계약단가는 지난해 2800원보다 400원, 최근 5년 평균가 2490원보다는 310원 높다. 육지부 농협 계약단가는 2500원~3500원에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농협별로 보면 전남 팔영농협은 2500원, 땅끝농협은 3000원으로 책정했고 경남 남해지역(동남해, 새남해농협, 합천호농협 등)은 3500원으로 결정했다. 전남 무안농협은 현재 결정하지 않았다.

농협 관계자는 “계약단가와 수매단가 간 현격한 차이가 발생할 경우 계약재배사업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 가격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7년산 마늘 재배면적은 2만2274㏊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평균단수를 적용했을 경우 2016년산 마늘에 비해 2만t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중국산 마늘 재배면적은 2016년보다 1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생육상태 또한 양호한 것으로 보여, 제주산 출하시기(5~6월)와 맞물려 수입물량이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