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사고 20대 '최다'

참변 92명 중 40% 차지

2005-08-20     김상현 기자

올 여름 제주지역 물놀이 사고자 가운데 2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달 해수욕장 일제 개장 이후 이곳에서 물놀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88명이 구조됐다고 19일 밝혔다.
숨지거나 구조된 92명 가운데 20대가 40%(37명)를 차지, 가장 많았으며 10대 23명, 30대 14명, 10세 이하 13명 등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53명, 여성이 39명이다.
사고 원인별로는 물놀이 기구 조종미숙이 47명(51%)으로 절반 이상을 찾치했으며, 수영미숙 18명(20%), 조류 및 파도로 인한 사고 14명(15%), 경련과 외상 3명(3%) 등 순으로 나타났다.
20대와 10대가 가장 많은 것은 자신의 수영실력을 과시하며, 방심이 사고로 이어진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제주해경은 분석했다.

제주해경은 "수영 금지선에 접근해 물놀이하는 것은 사고의 우려가 높다"며 "깊은 곳은 삼가고 물놀이 기구를 이용해 수영을 할 경우 반드시 사전에 조종법을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사망자는 20대 1명, 10대 1명, 10세 이하 2명이다.